한 꼬마가 우물가에서 울고있었다. 지나가던 도둑이 이를 보고 묻자. '제가 금솥으로 물을 긷다 솥을 빠뜨렸어요"도둑은 금솥에 욕심이 생겨 내가 꺼내주지 하며 옷을 벗고 우물로 내려갔다. 그러나 우물에는 금솥 새끼도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올라와 보니, 꼬마가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자신이 벗어놓은 옷도 함게 사라져 버렸다.
이 우화의 주석을 보자.
남의 것을 탐내서는 안된다. 남의 것을 탐내다가 자기 것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
자신의 것이 아니면 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 우화는 남의 것을 탐하는 소년의 행동에서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성공한 탐욕과 실패한 탐욕을 나누어 성공한 탐욕을 칭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누구라도 한 소년이 울면서 우물에 금솥이 빠졌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 소년의 슬픔이 자신의 슬픔과 같다는 왕양명의 사람의 마음에는 어진 마음(仁)이 있다는 것에서 연유한다.
이를 교묘히 이용하여 도둑질을 일삼고 사기를 치는 사람을 우리는 비난해야 하는 것이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보낸 이들의 돈을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챙기는 사람들이 간혹 뉴스를 통해 전해 듣는다. 이런 보도를 접하면서 사람들은 성금내기를 꺼려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땀흘려 일하기 보다 구걸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다.
얼마전 외신보도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60대의 한 노인이 구걸로 몇십억의 재산을 모아, 이제는 남은 여생을 멋지게 살아야겠다는 보도였다. 화려한 집과 값비싼 자동차. 그의 구걸방법은 간단했다. 허름한 옷을 입고, 불쌍한 표정으로 번화한 길거리에 서서 '한 푼 적선하십시오' 그리고 그 노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짜졌다고 돈도 잘 주지 않는다며 요령 한가지를 가르쳐 주었다. 구걸을 위해서는 좋은 목을 차지해야 한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노릇인가? 정말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받지 못하는 형국을 사람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 사는 사람들.
또한 우리는 구걸이나 성금을 모으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황당한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작은 돈이라도 주면 고마운 마음보다, 날 뭘로 아느냐며 대드는 사람이 있으며, 돈주는 것을 너무나 당연한 듯이 줄 때까지 길을 막아서는 경우를 목격한다.
부의 불공정한 분배가 먼저 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것을 너무나 당연시하여 도움을 받고도 잊어버리거나 받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서로를 어렵게 만드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